해밀턴은 와이카토 강을 끼고 있는 도시로는 유명해서 그런 건지 관광객들은 호수가 있을 거라고 보통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밀턴에도 작은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로토로아 레이크 입니다. 현지 동네 사람들은 그냥 해밀턴 레이크 도메인이라고 부르는 호수 공원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로토루아는 완전히 다른 호수인데요, 타우포가 북섬에서 가장 큰 호수고, 로토루아는 북섬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오늘 방문한 로토로아는 그냥 해밀턴의 작은 호수입니다 ㅋㅋ
해밀턴 시티 중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동네 사람들이 소소한 여유를 즐기기 위해 종종 찾는 곳인 것 같습니다. 수질은 그리 좋지 않아 사람은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문이 적혀져 있긴 한데, 그럼에도 호수엔 엄청 많은 수의 오리와 비둘기가 머물고 있습니다.
호수를 바라보도록 지어진 집들이 호수 주변에 빙 둘러 있습니다. 뷰는 정말 좋을 것 같네요.
호수 한켠에 잔뜩 핀 연꽃과 연잎입니다. 뉴질랜드 자연에서 연꽃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뭔가 좀 신기하네요.
호수 주변에 보이는 특이한 집이 있어 찍어봤습니다. 꼭 한채의 으리으리한 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호수를 한바퀴 돌다보면 기차 앞부분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실제 운용되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많이 있어 접근성은 좋은 편입니다. 주말이면 산책을 즐기러 나오는 가족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호수를 한바퀴 도는데는 천천히 걸어서 약 1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솔직히 딱히 볼 거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아무 생각없이 호수를 돌며 머리를 비우는 평화로운 시간을 가지기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혹시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시면 잠깐 들러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뭔가 동적인 활동이나 아름다운 장소를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비추합니다ㅠ
차로 10분이내의 거리에 다른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쌀국수 맛집 Banh mi Caphe와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 Duck Island가 있습니다. 쌀국수나 아이스크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뉴질랜드 북섬 5박 6일 여행 마지막 날 목적지는 해밀턴이었습니다. 오늘 들른 로토로아 호수는 해밀턴에 위치한 작은 호수 공원입니다. 해밀턴에서 가볼 만한 곳, 유명한 곳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보시려면 위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간만에 훌쩍 떠난 5박 6일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북섬 여행이었습니다. 뉴질랜드 북섬 여행을 계획하시는 워킹 홀리데이 분들, 관광객 분들, 아니면 저처럼 뉴질랜드에 오래 살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없어 여행 가길 머뭇거리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보는 여행기 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고 싶으시면 위 링크를 클릭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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