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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닭볶음탕 레시피에 도전한다 더 간단한 방법(압력솥이용)

오늘은 백종원의 닭볶음탕보다 훨씬 훨씬 더 쉽고 육질이 부드러운 닭볶음탕 레시피를 가지고 찾아뵙게 됐어요.
원래는 매운 닭탕이 맞는 말이라고 하는데.. 매운 닭탕이라고 하면 닭볶음탕의 그 맛이 잘 안 느껴지는 것 같아요 ^^;;
닭도리탕이라고도 하고 어원에 대해 말이 많죠. 도리가 일본말이 아니라는 설도 있구요. 뭐 아무튼~

집에 전기밥솥만 있으면 누구나 손 쉽게 만들 수 있는 닭볶음탕 만들기!!

손 아프게 냄비 타지 말라고 매번 저어주고 뒤적여주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간편하고 야채도 이것저것 들어가서 영양만점인 만만한 저녁 반찬인 닭볶음탕, 함께 만들어 볼까요?
재료 손질만 다 해서 양념 넣고 밥솥에 앉히기만 하면 끝이라 정말 쉽고 간단해요. 오늘 저녁 뭐 해 드셔야 고민하시는 분들, 고기는 먹고 싶은데 요리, 뒷정리가 귀찮아서 그냥 나가서 사 드시는 혼밥님들, 자취생 여러분들, 소주한잔에 닭다리 한 개 뜯고 싶으신 분들 모두 함께 만들어 보아요 ^_^


집에서 만들어 먹는 쉽고 간편한 닭도리탕

재료:
- 고기: 닭다리 한팩 (또는 닭볶음탕 용으로 손질된 닭 한 팩)

- 야채: 감자 2개,
          당근 1개 (저는 당근 별로라 반개..),
          양파 1개, 브로콜리 1/4개,
          파 2뿌리,
          마늘 8쪽

- 소스: 고춧가루 밥 숟가락으로 3스푼,
         고추장 밥 숟가락으로 듬뿍 1스푼,
         간장 2스푼, 
         후추 조금,
         설탕 필요 없음 - 달달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설탕 한스푼 추가 해주세요

- 옵션: 당면 적당량 (저는 집에 쌀국수가 좀 남아서 그걸로..^^)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긴 글이 싫으신 분들을 위해 한 줄 요약해드리자면
닭볶음탕에 들어갈 것 같은 재료 다 넣고 전기 압력솥으로 35분 돌리면 끝!!
진짜 간단합니다. 밑에 다 읽어보시면 이 요약이 맞다는 것을 이해할 겁니다.

왜 압력솥으로 해야 하는가?
압력솥을 이용한 이 레시피는 조리 방법이 간단하고 편리합니다. 저어줄 필요도 없고, 물을 졸일 필요도 없습니다. 
또 한 가지 물을 아예 안 넣기 때문에 설탕을 많이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야채에서 물이 충분히 나오고 당근과 양파에서 단맛이 나오기 때문에 설탕을 전혀 안 넣어도 단맛이 어느 정도 납니다. 설탕을 넣더라도 아주 조금만 넣어도 됩니다.

위에 말씀드린 재료 정도면 3인분은 충분히 나옵니다.
자 이제 만들어 볼까요? 

우선 감자, 양파, 당근의 껍질을 잘 까주세요. 야채는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뉴질랜드 카운트다운에서 가끔 이렇게 닭다리를 크게 세일 하더라구요. 크고 살이 오른 닭다리로 골라주세요. 이 정도면 8개에서 10개 정도 들어있어요. 닭다리가 너무 비싸면 닭날개로만 만들어도 괜찮아요.

야채는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닭복음탕의 감자는 통감자나 반만 썰은 감자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취향대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압력솥은 감자를 속까지 잘 익히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닭은 깨끗이 씻어서 밥솥에 넣어주세요. 저희는 닭껍질을 안 먹으려고 해서 다 벗겨서 넣었지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니 ^^;;; 그냥 깨끗하게 씻어서 넣어주셔도 됩니다. 이때 닭의 발목 부분을 중점적으로 씻어주세요. 가끔 껍질이 잘 안 벗겨진 것도 있더라구요. 손으로 쓱쓱 긁으면 잘 벗겨집니다.

닭 육질을 연하게 하기 위해 우유에 담가 놓거나 술을 넣거나 하기도 하는데 압력솥으로 하시면 연해지는 것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냥 바로 하셔도 엄청 부드럽게 됩니다.

그리고 손질한 감자와 당근, 양파를 넣고 한번 손으로 휙휙 뒤적여 섞어줍니다.

마늘은 다져주셔야 하는데, 칼날 말고, 칼 옆의 평평한 부분으로 마늘을 눌러서 으깬 다음 다져주시면 됩니다. 마늘을 놓고.. 칼을 눕혀서 이렇게 한 다음..

손으로 콱!! 눌러주시면 됩니다. ㅋㅋㅋ

그러면 이렇게 납작납작 해져요. 마늘이 건더기로 나오는 게 싫으시면 칼로 잘 다져주세요. 저는 약간 이런 덜 잘린 느낌이 좋아서 이대로 씁니다.

자, 이제 양념장을 만들 건데요. 필요한 건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후추 이게 끝이에요. 
음식에서 단 맛이 나는 걸 좀 싫어하는 편이라 물엿이나 설탕은 안 넣지만, 기존의 닭볶음탕의 달달한 맛이 좋으신 분들은 설탕 한 스푼을 추가해주세요.

고춧가루 2스푼, 다져 놓은 마늘, 간장 4스푼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고추장을 한숟갈 듬뿍 떠서 넣어주세요.

후추도 조금 넣어주시고...

잘 섞어주세요! 초고추장같은 비주얼이 나올 때까지 섞어주세요.

그리고 고춧가루 한 스푼은 밥솥에 넣어둔 닭고기 위에 바로 솔솔 뿌려주세요. 잘 안 섞이고 고기위에 뿌려진 고춧가루가 익고 나면 그게 또 참 별미입니다. 맛좋아 보이기도 하구요.

잘 섞은 양념장을 고기위에 두루두루 뿌려주세요.

그리고 이제 한번 휘리릭 섞어주세요. 

꼼꼼하게 안 묻어도 밥솥에서 익으면서 다 잘 스며든답니다.

그리고 밥솥에서 만능찜 기능으로 35분 돌려주세요. 브로콜리랑 파는 어쨌냐구요? 
35분 다 돌고 나면 그때 넣고 10분 더 익혀줄 때 넣을 거에요~

밥솥이 돌아가는 동안, 당면과 파를 준비합니다. 당면은 따뜻한 물에 넣고 불려주시고요, 파는 쫑쫑 썰어 준비해주세요.
35분동안 뭐하냐구요? 밥솥이 열심히 닭과 씨름 할 동안 하실 일 하세요~~
그냥 신경끄면 됩니다. 알고 있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은 뭔가 불안 하실 겁니다. 늘러 붙는 거 아닌가? 잘될까? 싶으시겠지만 걱정말 그냥 기다리세요 

35분 지난 모습입니다. 물을 하나도 추가하지 않았는데 야채와 고기에서 물이 저만큼이나 나왔지요?
잘 안보이지만 물이 꽤 나와서 자박합니다.

이제 여기에 준비한 당면과 파를 넣어주세요.

아까 손질해둔 브로콜리도 투척해주세요.

그리고 만능찜으로 10분 더 돌려줍니다. 사실 5분만 돌려도 되는데 밥솥기능에 5분은 없더라구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당면에 국물이 스며서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접시에 담아서 서빙하면 끝!
(저는 원래 닭볶음탕을 국물과 같이 안 먹어서 국물을 담지 않았지만 국물도 충분히 있습니다)
감자는 역시 압력솥이죠!! 감자가 아주 잘 익어서 부스러지내요. 

조리 중에 냄비 바닥에 늘러붙지 말라고 수시로 저어주지 않아도 되고 불옆에 항시대기로 붙어있지 않아도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또 밥솥이 속까지 푹 익혀줘서 고기는 또 어찌나 부드러운지...  살이 쏙쏙 빠집니다.

닭다리 살 주욱주욱 찢어지는 것좀 보세요~ 쏘주한잔 똭!! 땡기는 날이네요ㅋㅋ 
너무 쉽고 간편한 닭도리탕, 꼭 한번 집에서 만들어 드셔보세요~

재료비 내역

  • 고기 최대 9불
  • 야채 최대 2불 
  • 소스 최대 50센트
  • 옵션 최대 50센트 
  • 합계 약 12불

물론 저는 할인하는 고기를 썼고, 옵션 같은 경우 집에 그냥 굴러다니는 재료를 써서 3불 정도 아껴서 3인분에 9불 정도에 만들었네요 'ㅁ'
나가서 사 먹느니 집에서 간단하게 오늘 저녁으로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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