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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코로나19 3단계 하향 조정 후 현재 상황

뉴질랜드 코로나 현재 상황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4단계 봉쇄령을 해제하고 난지 딱 만 이틀이 지났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로 4단계 봉쇄령 기간부터 집에서 재택 근무를 계속하는 입장으로서 그렇게 다른 점을 못 느끼겠습니다만...^^;; 약 50만명에서 100만명의 사람들이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다행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와중에 뉴스를 보니 패스트푸드 지점들은 아주 한바탕 난리가 났던 것 같습니다. 24시간 운영을 하는 맥도날드 앞에는 새벽부터 드라이브스루로 들어가려는 차들로 끝없이 긴 줄이 서 있다고도 하고 (여기를 클릭하시면 번역된 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틀만에 패스트푸드점과 포장 음식 관련 700건이 넘는 코로나 경보 법률을 어겼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고도 합니다. 아래는 한 트위터리안이 올린 사진인데 오늘 하루 종일 미디어에서 아주 유명했죠..

코로나 3단계 수위 조절 후 현재 상황원본 출처: https://twitter.com/richardhills777/status/1255080690485354496?s=20

시간을 보니, 봉쇄령 해제 첫날인 어제 밤 10시 25분 경인 것 같습니다. 사람 간 2미터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라고 분명히 고지했는데도 불구하고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마스크도 안 쓰고 모여서 서 있는 사람들... 할 말이 없어지네요. 한 달동안 집에서 집밥만 먹어서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이 당기는 건 어느정도 이해하긴 하지만, 락다운 룰을 신경도 안 쓰고 식당 앞에 옹기종기 서 있다가, 결국은 어떤 시민이 경찰을 불러서 해산했다고 하네요. 

뉴질랜드 현지 신문에 따르면 재신다 아던 총리가 해당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퓨엘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하고, 해당 사진이 올려진 트위터에 가보면 사람들이 모두 패스트푸드 체인점만 비난하는데.. 물론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사회적 거리 2미터를 무시하고 저렇게 서서 있는 사람들의 잘못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에휴.. 한 달만에 겨우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일 때문에 다시 봉쇄령이 내려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기도 하고, 화가 나네요ㅠ 2주 뒤면 3단계를 유지할지, 다시 4단계 봉쇄로 격상시킬지, 아니면 2단계로 하향할지 발표한다는데 불안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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