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오클랜드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타우랑가였습니다. 타우랑가는 해변을 끼고 있는 도시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바닷가와 바로 옆에 덩그러니 서 있는 산, 마운트 망가누이가 트레이드 마크 같은 곳입니다. 점심 즈음 지나서 향한 곳은 다음 목적지인 와카타니 였습니다. 와카타니는 관광 오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 한적한 시골마을인데, 낚시 좋아하시는 교민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타우랑가와 와카타니 여행 시에 들렀던 장소는 여기에 다 쓰기엔 공간이 부족한 것 같아서 하나씩 따로따로 포스팅 해두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각 사진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타우랑가에 도착하자마자 간만의 여행이라 너무 신나서 기세 좋게 꽤 높은 동산, 마운트 망가누이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워킹 홀리데이 오시는 분들이 자주 마운트 망가누이 꼭대기에 올라가셔서 아래로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뷰로 사진 많이 찍으시죠 ^^ 올라가면서 혹시 바람이 많이 불진 않을까, 추울까봐 나름 챙겨입고 갔는데, 어후.. 더워서 죽는 줄 알았네요, 땡볕에.. 거의 시간은 정오에 가까워져가고 바람도 한 점 없고, 어쩜 그리 가는 길에 그늘도 없는지.. 그래도 물 벌컥벌컥 마셔가며 정상 찍고 왔습니다 ㅎㅎ 역시 올라가서 내려다본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타우랑가 여행기: Bobby's Fresh Fish Market 리뷰 보러 가기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서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역시 바닷가 마을에 왔으면 피쉬 앤 칩스를 먹어줘야지! 하는 생각에 타우랑가 타운 안에 있는 정말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한 피쉬 마켓에서 파는 피쉬 앤 칩스를 시켜 먹어봤습니다. 가격 대비 맛도 훌륭하고, 직원들도 참 친절했어요.
타우랑가 여행기: 도로 이용 요금을 내야하는 Toll Road 정보 보기
점심 먹고 나서, 이제 다른 지역으로 가려는데 타우랑가와 다른 지역을 잇는 도로 중에 톨로드 (Toll Road) 라고 하는 유료 도로를 처음 이용해 봤습니다. 무료 도로는 좀 더 돌아서 가야하고, 도로 상태도 좀 낡아서 울퉁불퉁한데, 확실히 유료도로고 닦은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도로가 아주 반들반들 했습니다. 권장 속도도 110km/h 였어요. 이 나라에서 110라고 쓰여져 있는 표지판 처음 봤습니다. 참고로 요금은 한국처럼 인터체인지가 있어서 직접 내는 건 아니고, 인터넷으로 내는 거더라구요.
와카타니 여행기: 와카타니 가는 길 코히오아와 비치 방문기 보러가기
숙소가 있는 와카타니에 가던 도중,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끝없는 해변이 보였습니다. 너무 예뻐서 잠시 차를 세우고 내려서 열심히 사진도 찍었습니다. 가족끼리 나와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해변이라 여긴 어딘가 찾아보니 인터넷도 안 되는 곳이더라구요 ㅋㅋ 참고로 뉴질랜드는 대도시를 벗어나면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이 참 많습니다.. 암튼 나중에 숙소에 도착해서 검색해봤더니 코히오아와 비치라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예쁜 곳입니다. 한번 가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
와카타니 여행기: 와카타니 가는 길 마레토타라 방문기 보러가기
한참 운전하고 가다가 저 멀리 수평선에 불룩 튀어나온 작은 섬이 너무 예뻐서 차를 세우고 또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워낙 그날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까지도 화창하게 잘 보이고, 꼭 동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서 있었더니 좀 실감이 안 났습니다 ^^;; 인터넷이 안 되는 지역이라 당시엔 이름을 몰랐지만 마찬가지로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마레토타라라고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런식으로 원래 목적지로 가다가 그냥 예쁜 곳이 보이면 서서 구경을 좀 여러번 했는데, 그랬던 게 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은 것 같아요.
와카타니 여행기: The bakehouse 리뷰 보러 가기
그렇게 타우랑가를 거쳐 와카타니를 지나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타우랑가엔 보고 들를 곳이 더 많긴 하지만, 타우랑가는 이전에 몇 번 가본 곳이라 오래 머물지는 않았습니다. 와카타니는 그냥 거쳐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에어 비엔비 숙소를 잡고 겸사 겸사 오호프 비치에 가보고 싶어서 들른 곳이었는데, 솔직히 낚시를 좋아하셔서 낚시하러 포인트 찾아 가시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관광하러 가는 건 좀 비추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이라고 알려진 기스본입니다. 뉴질랜드에 살면서 처음 가보는 곳이라 두근두근 기대가 많이 됐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여행기에서 풀어가도록 할게요!
뉴질랜드 북섬을 5박 6일동안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나서 쓰는 여행기입니다. 뉴질랜드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혹시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추억으로 남겨서 나중에 또 보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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