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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침대 메모리폼 라텍스 매트리스 에코사 ECOSA 리뷰

이번에 매트리스를 하나 사게 되어서 어떤 걸 살까 고민하다가 라텍스 매트리스를 하나 써 볼까 해서 검색해 보니 마침 뉴질랜드 산 매트리스를 할인가에 팔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몇 주 전에 구입한 뉴질랜드 라텍스 매트리스인 Ecosa 사용 후기를 써 볼까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사용하다가 접하는 광고 중에 꼭 한번 쯤 보셨을 법한 매트리스 광고죠? 매트리스 위에 와인잔을 올려 두고 남자가 뛰어 올라 왔는데도 침대가 흔들림 없이 와인잔이 그대로 있는 영상입니다. 그냥 처음에 이 광고를 보았을 땐 "에이, 그냥 눈 속임이지" 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라텍스 매트리스가 싸게 올라온 그 회사가 이 회사였습니다 ^^;;

같이 일하는 직원의 강력 추천으로 저도 하나 구매해 사용해보게 되었는데요. Ecosa는 딱 한가지 타입의 매트리스만 사이즈만 다르게 해서 판매하는 회사였습니다. 라텍스 메모리폼 매트리스로 유명한 템퍼의 가격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저렴하고, 100일 트라이얼이라는 신기한 정책을 가지고 있어, 100일 내에 써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을 시에는 무조건 100% 리턴이 가능하다고 해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킹 사이즈를 선택했는데, 뉴질랜드 킹은 한국의 킹 사이즈보다는 조금 작고 퀸 사이즈보다는 약간 큰 사이즈라고 들었습니다. 현재 판매가격은 할인 미적용시 $1250 이네요.

한가지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배송 관련인데, 제가 크리스마스 전후로 프로모션 코드를 받게 되어서 (박싱데이라서 25% 할인했습니다 ^^)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 "원하는 수령 날짜를 고르세요" 라길래 딱 그 날에 배송 해 줄 거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심지어 그 날 디스패치 되었다고 이메일까지 받았는데, 오지 않더라고요ㅠ 토요일이긴 했습니다만, 애초에 주말 배송이 불가능하면 온라인 주문할 때 물어보질 말지ㅠ 아무튼 그래서 고객센터에 문의 했더니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기간에는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고 자기들 웹페이지에 쓰여 있다는 황당한 대답만 들었습니다.. 주문할 때 T/C처럼 고지해 준 것도 아니고 웹사이트 저 어딘가에 쓰여 있다면서 링크를 보내줬는데.. 이상적인 고객 대응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ㅠ 

어쨌든 여차저차 해서 예정일보단 이틀 늦은 월요일에 매트리스를 드디어 받았습니다! 집에 배송해 주었는데, 내릴 때 택배 기사가 잘못해서 옆구리가 찢어졌습니다ㅠ_ㅠ 그래도 어쨌거나 무사히 도착했네요! 100 night trial 15 year warranty Guaranteed 라는 문구가 빛납니다 ㅋㅋ

박스를 요리조리 돌려서 아무데에서나 개봉하지 않게 Please open from the other side. 라고 친절히 적혀 있습니다. 

이제 커터칼을 들고 조심조심 윗부분에서부터 개봉합니다. 혹여나 안에 들어있는 매트리스에 칼집이 나진 않을까 살 떨려가며 개봉했지만.. 그 정도로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ㅋㅋ 

이렇게 맨 위에는 Ecosa 로고가 적힌 작은 백이 하나 있고..

내부에는 사용 설명서와 매트리스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 싸고 있는 봉투를 뜯을 수 있도록 설계된 칼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육중한 무게를 뽐내며 돌돌 말려있었던 매트리스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ㅎㅎ

탱탱하게 돌돌 말린게 꼭 일본 롤케익 도지마 롤 같습니다 ㅋㅋ

무게가 꽤 무거워서 여자 혼자 번쩍 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아무튼 스프링이 들어있는 매트리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포장해서 방 안에 수월하게 들고 들어올 수 있는 점은 괜찮은 장점 같습니다. 새 매트리스를 구입했을 때 킹 사이즈 침대 매트리스를 옆으로 세워서 들고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면서 먼지 다 묻혀 가며 방 안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 보단 깔끔하게 상자 째로 방에 들고 들어가서 패킹만 제거하면 되니까요. 

이제 매트리스를 원하는 곳에 위치한 뒤에 들어있던 칼날을 사용해 매트리스를 싸고 있는 봉투를 벗겨냅니다. 칼은 명함 정도의 사이즈인데 아래 있는 칼은 진짜 날카로운 커터칼이니까 만지지 않도록 손 조심하세요. 

이렇게 잡고 앞으로 쭉 나아가면 됩니다.

돌돌 말려있던 매트리스가 펴지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모난 매트리스가 됩니다. 반 접혀 있는데 아직도 납작한 상태입니다. 이제 겉에 있는 비닐을 또 잘라서 뜯어내주세요. 저처럼 침대 베이스 위에서 비닐을 제거하시면 나중에 낑낑 대면서 매트리스를 베이스나 프레임 위에 다시 올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 드디어 비닐을 모두 제거하고 베이스 위에 매트리스를 완전히 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쭈글쭈글한 상태네요. 

동봉된 설명서에 보면 최소 4시간은 그대로 두어야 원래 두께로 복원된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당장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그래도 상관은 없지만 패킹을 제거하고 4시간이 지나야 원래 두께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개봉하고 1시간이 지난 모습입니다. 아까보단 많이 빵빵해져있죠?

개봉 후 3시간이 지난 모습입니다. 이제 윗 부분의 주름이 싹 펴졌습니다. 

Ecosa 웹사이트에 보면 이 매트리스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G-7 Gel Memory Foam, Ergonomic Support Foam, ECO-Tex Memory Foam을 어떤 배열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푹신한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세팅되어서 배송되는 건 미디엄 (가장 푹신한 정도)이라고 합니다. 일단 저는 원래 세팅되어 있던 상태로 한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매트리스가 다 부풀고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위쪽 하얀 커버는 방수지만 공기는 잘 통하는 소재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매트리스에 곰팡이가 생기는 걸 방지한다고 하네요. 제가 이 매트리스를 써 본지 한 2주정도 되었는데 설명서에 따르면 4주까지는 몸이 매트리스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그 뒤로는 아주 편안하게 잘 수 있다고는 하는데, 매트리스 퀄리티 자체는 4주까지 되진 않았지만 꽤 만족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미흡했던 고객 대응과 배송을 제외하고는 매트리스만 보면 제가 구입한 가격 이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금액지불도 일시불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Oxipay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용하기만 하면 무이자 3개월로 가능하고, 여러모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100일 내에 전액 환불 정책도 마음에 들고요. 혹시 Ecosa에서 라텍스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신다면 아래 리퍼럴 코드를 사용해 보세요. 구매 후 100일이 지나면 이후 1년동안 Ecosa 제품을 언제든지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리퍼럴 코드: JSE42BEB
https://www.ecosa.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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