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일이 있어서 뉴마켓에 있는 AA 정비소를 들렀습니다. 제가 타고 있던 차가 가다가 길 한가운데에서 엔진이 덜덜 거리다가 갑자기 서는 바람에 깜짝 놀랐는데요. 다행히도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사고가 일어나서 아주 큰 일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토요일이고 이른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걱정을 많이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AA의 신속한 일처리에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AA 멤버십과 AA에서 하는 일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우선 AA에선 운전면허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주관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운전면허를 따시는 분이라면 AA에 가셔서 필기 시험과 주행 실기 시험을 보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면허증을 토대로 뉴질랜드 면허증을 받는 경우에도 역시 AA에 가셔서 신청 하셔야 합니다.
AA에서는 자동차, 오토바이 주행과 관련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비소를 비롯해 기름이 떨어져 긴급히 주유를 해야하는 경우 라거나, 전기차라면 전기가 떨어져 견인 해야 하는 경우, 오늘 저처럼 엔진에 문제가 있어 주행이 불가능한 경우의 도움 같은 서비스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AA멤버십을 가지고 있으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 경우엔 다행히도 운전자인 제 일행이 멤버십을 가지고 있어서, AA에 전화하자마자 봉고차를 탄 정비사가 와서 차 문제를 빨리 체크하고 가까운 AA 정비소에 가서 점검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AA 멤버십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정비소에서 간단한 점검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간 6회까지 무료라고 하네요. 없었다면 얼마를 청구했을지.. ㅋㅋㅋ ㅠㅠ 다른 친구한테 들어보니 멤버십 없이 그냥 콜로 부르기만 하는 것도 180-190 달러 정도 들었다는 것 같네요..
이밖에도 차를 팔거나 사기 전에 인스펙션과 서비스 내역을 프린트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인스펙션은 당장 지금 차가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고치는 견적은 얼마정도 나오는지 점검해주는 것으로 보통 차를 사고 파는 현장에서 즉시 이루어 집니다. 서비스 내역 프린트는 중고차를 살 때 이 중고차가 사고 내역이 있는지, 어떤 서비스를 받은 내역이 있는지를 알아야 더 마음 편하게 차를 구매할 수 있잖아요. 저는 인스펙션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서비스도 하는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
뉴마켓에 있는 정비소입니다. 뉴마켓 중심가인 브로드웨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뉴마켓 지점의 오픈시간입니다. 사고가 오전 7시 쯤에 나서 출장 점검을 받고 나서도 AA 정비소 앞에서 조금 기다려야 했습니다.
한 켠에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전자동머신도 구비되어 있네요.
내부에 일하는 카운터 직원과 인도 정비사는 정말 친절했습니다.
AA에서 하는 또 다른 서비스 중 하나는 자동차 WOF인데요. WOF는 Warranty Of Fitness의 약자로, 자동차 세금을 내기 전에 차가 주행시 문제가 있진 않을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운전자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 중 하나입니다. 물어보니 뉴마켓 지점에선 오토바이 WOF는 하지 않고 일반 자동차만 받는다고 하네요
저는 차 운전을 하지 않아서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오늘 소동으로 인해 차를 운전한다면 AA 멤버십을 가지고 있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클랜드라면 연간 89달러 정도 씩, 오클랜드 이외의 지방은 연간 79불 정도 씩 내면 오늘 같은 비상 상황에서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멤버십 기간이 길어질 수록 할인율도 높아진다고 하네요. 여기를 누르시면 자세한 가격에 대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제 일행의 차는 엔진이 완전히 망가져버려서 이제 쓸 수 없다고 하네요ㅠ 그 소식은 안타깝긴 하지만 오늘의 사고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안전 운전하시고, 사고가 나기전에 미리미리 준비해두시길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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