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클랜드 대학교의 한인학생회가 대한민국 영사관과 함께 주최하는 한인 축제 두루제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두루제라는 이름으로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조촐하게 한인 축제가 있습니다. 사실 한국인들을 위한 축제라기 보단 한국을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알리는 축제라고 보는 편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주로 K-pop,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 부채춤, 사물놀이가 주류를 이룹니다.
새신랑 새신부가 입는 혼례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요.
붓글씨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딱지 치기와 제기차기 같은 소소한 게임도 있고..
윷놀이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행사에 곁들여진 액티비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외국인들이 아주 많이 참여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토요일이라 대학교 내에 학생이 많이 없는 것도 한 이유겠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행사장 옆에는 길거리 음식을 비롯한 여러가지 한국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요새 핫한 어글리 핫도그도 있었습니다. 소세지랑 치즈를 꼬치에 끼워서 핫도그처럼 튀긴다음 설탕/나쵸칩을 묻혔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개당 5불이었습니다.
나쵸를 묻힌 핫도그도 짭짤하고 달달한게.. 아.. 살찌는 소리ㅠㅠ 정말 맛있었습니다.
회오리 감자도 팔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회오리감자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사먹어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금방 식더라구요. 갓 튀겨서 바삭할 때 양념을 쳐서 먹는 건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바로 감자를 깎아서 기름에 튀긴 다음 원하는 맛 양념을 쳐서 주십니다. 가격은 큰게 4불, 작은게 3불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괜찮았습니다. 다시 사먹을 용의 있습니다 ㅎㅎ 사장님도 친절하시구요.
그리고 이 옆집에 붕어빵이랑 분식을 팔았는데.. 어;; 붕어빵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팥도 적게 들어있고 나프탈렌맛;; 같은 게 나더라구요;; 손님이 없어서 회전이 잘 안되어 그런지 몰라도 붕어빵도 따뜻하지도 않고.. 맛있으면 떡볶이도 사먹으려고 했는데 영 별로라 패쓰했습니다;;
부채춤 공연도 있고..
뉴질랜드 X Factor에서 2위까지 올라간 사람도 공연하고..
어린이 댄스팀이 나와서 춤도 추고 했습니다. 이밖에도 랩도 하고, 성인 댄스팀도 나와서 춤도 추고 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사람도 별로 없고, 스케일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니라서 외국인들도 기대하고 놀러가면 실망을 많이 하고 돌아올 것 같았습니다. 영사관이 도와준다고 해서 대대적으로 크게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체계적이지 않았고 생각보다 외국인들의 호응도 별로 였습니다. 나중에 댄스팀 춤 출때 k-pop 아이돌 노래 나오면 그제서야 신나하고 그런건 있었지만. 차라리 전체적으로 k-pop 노래를 행사장 전체에 깔아둔 상태에서 행사를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네요. 전반적으로 인력부족, 지원부족이 문제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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