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건강식품 직구, 공동구매, 생활, 음식, 현지 뉴스 번역, 정보등을 공유합니다.
TODAY TOTAL
뉴마켓의 스카치필렛 스테이크 집 Nuffield Street Cafe 후기/별점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Nuffield Street Cafe
11 Nuffield Street, Newmarket, Auckland
NUFFIELD STREET CAFE Review
www.nuffieldstreetcafe.co.nz/

오늘은 지난 번에 들렀던 뉴질랜드 오클랜드, 뉴마켓 지역에서 커다랗고 알찬 스테이크가 일품인 Nuffield Street Cafe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뉴질랜드의 레스토랑에서 파는 스테이크는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Sirloin Steak를 주로 팝니다만, 여기는 생각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도 Scotch fillet Steak를 팔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sirloin과 scotch fillet 모두 등심부위이긴 하지만 sirloin이 더 지방이 많고 저렴한 부위이고 scotch fillet은 한국으로 치면 꽃등심에 해당하는 부드러운 살코기 부위이기 때문에 보통의 가게에서는 sirloin을 더 많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너필드 카페

아무튼 이 가게는 뉴마켓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Nuffield Street에 있는 카페입니다. 한국에서 카페라고 하면 보통 커피 등 음료와 간단한 빵종류만 파는 커피숍을 상상하기 쉽지만 뉴질랜드의 카페는 식사도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의 개념입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피자

마침 라지 사이즈 피자가 19불인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알록달록한 색으로 메뉴를 써놓은 입간판이 귀엽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내부

내부에는 바가 있고, 테이블이 몇개 있는 아담한 분위기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게 안이 어둡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촛불

그래도 테이블 마다 켜져있는 촛불 때문에 은은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네요.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음료 메뉴

벽 한켠에는 가게의 음료 메뉴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바에서는 커피칵테일을 하나봅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맥주 실망

탭비어가 있다길래 가볍게 맥주를 두잔 시켰는데, 솔직히 잔이 너무 작아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탭비어라고 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그냥 병맥주보다 못한 것 같았습니다ㅠ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바

무튼 그렇게 맥주를 받아들고 수다를 떨며 스타터(starter)를 기다렸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전채요리

전채요리로는 빠삭하게 구운 마늘 빵과 잘 튀겨진 오징어 요리가 나왔네요.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마늘빵

바게트에 마늘 버터를 발라 바삭하게 구운 빵이 입속에서 바스락 바스락하는게 참 맛있었습니다. 위에 살포시 뿌려진 새싹도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마늘빵의 색감을 살려줬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오징어 튀김

오징어 튀김은 오징어에 밀가루와 계란물,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뒤 타르타르 소스와 샐러드 채소를 얹어진 채로 나왔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스타터

키위들은 오징어를 그리 즐겨먹지 않기 때문에 카페에서 오징어 튀김요리를 파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가지런히 놓인 레몬을 골고루 짜서 뿌려준 뒤에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타르타르 소스

타르타르 소스를 듬뿍 묻혀 먹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먹어보는 오징어튀김이라서 그런지 맛이 썩 괜찮았습니다. 약간 기름진 느낌이 있긴 했지만, 입속에서 탱글탱글 씹히는 오징어가 참 맛있었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다먹음

그렇게 뚝딱 스타터를 다 해치우고...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맥주도 다 먹음

맥주도 벌컥벌컥 다 마셔버렸습니다^^;; ...잔이 정말 작긴 했어요. 제가 빨리 먹은 것도 있긴 하지만.. 한 300ml 조금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외부

메인 요리로는 피자 한판과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메인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좀 지루해서 밖에 사진도 찍고.. 그랬네요.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스테이크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대하며 상상했던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스카치 필렛

지루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스테이크는 가히 탄성을 절로 내지르게 할 만큼 정말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ㅁ+
저는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몇몇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보긴 했지만, 이렇게 커다란, 그것도 Scotch fillet으로 한 스테이크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위에 진득하게 뿌려진 버터 크림소스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미디엄 레어

고기 자체도 아주 잘 구워져있었습니다. 은은하게 나는 숯불향과 전혀 질기지 않은 고기. 무엇보다 주문한 대로 미디엄 레어로 잘 익어서 좋았습니다. 기름이 뭉친 부위는 원래 없는 건지, 아니면 손질을 잘 한건지, 전혀 없었습니다. 고기 질도 참 좋았구요.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화덕 피자

그리고 이건 주문한 Meaty Pizza인데, 저는 다양한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Meaty pizza니까요^^;; 메뉴판에 재료 일람에도 그렇게 나와 있었구요. 근데 고기 중에서 살라미의 비중이 많아서 그런지 짜고, 좀 먹기 힘들었습니다ㅠ 피자 크기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화덕에서 갓 나와서 그런지 바삭한 도우도 좋았지만요.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손님 많음

여하튼 메인 메뉴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가 식사를 마칠 즈음에는 손님이 더 많아져서 가게 안이 많이 붐볐습니다.

오클랜드 뉴마켓 스테이크 맛집 총평

총평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고, 후추도 직접 갈아서 뿌려주는 등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피자가 너무 짰고, 맥주의 양이 너무 적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스타터를 먹고 나서 메인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도 마이너스 포인트였네요

하지만 이곳 스테이크는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크기도 매우 크고, 먹고 나서 "아, 내가 스테이크를 먹었다!" 하는 느낌이 물씬 드는 곳입니다. 고기를 먹은 듯 안 먹은 듯 아쉽지가 않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스타터 요리도 전체적으로 맛있고,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맛 좋은 스테이크를 후회없이 드시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피자나 맥주로 인해 실망하실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스테이크를 드시러 가시길 추천합니다! 별점은 스테이크만 놓고 보면 5/5 점! 전체적으로 보면 3/5점 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