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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양념과 재료를 넣은 해물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 레시피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오늘은 뉴질랜드에서도, 한국에서도 손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싱싱한 해물탕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클랜드 시내에는 걸어서 20분 정도 하는 가까운 곳에 수산시장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들어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종종 한국식으로 매운탕을 끓여 먹곤 합니다. 매운탕, 해물탕이라고 하면 왠지 어려울 것 같지만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해산물을 넣고 바글바글 끓인 뒤에 각종 채소와 양념장만 넣어주면 끝! 먼저 재료 나갑니다.

 집에서 해물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 

  • 각종 생선뼈 3마리 분량
  • 원하는 생선 1마리 (먹기 좋게 4등분 해서 준비)
  • 홍합 8개 (또는 조개류)
  • 꽃개 1마리
  • 애호박 작은 것 1개
  • 무 1/4 개
  • 미나리 1봉
  • 대파 1단
  • 양념장: 된장 2숟갈, 고추장 1숟갈, 고추가루 3숟갈, 간장 2숟갈, 마늘 다진 것 4톨 분량

여기서 중요한 건 생선뼈와 미나리, 양념장을 만들기 위한 각종 장류입니다. 나머지는 옵션에 가까워요. 저같은 경우 무가 없어서 배추로 대신했지만 시원하게 국물이 잘 우러나왔습니다. 콩나물을 넣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피쉬마켓

우선 해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오클랜드 수산시장 피쉬마켓에 갑니다.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생선코너

오늘 아침에 들어온 싱싱한 생선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생선뼈

진열대 너머 한 코너에 가면 이렇게 필렛을 뜨고 남은 생선뼈만 저렴하게 파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원하시는 생선뼈를 몇개 고르시면 됩니다. 거의 1킬로그램에 2불이 안 넘는 저렴한 가격에 구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연어나 킹피쉬 (다랑어) 같은 생선의 경우는 뼈도 비싸더라구요. 그리고 깔끔한 매운탕의 맛을 원하신다면 연어같은 기름진 생선은 쓰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참돔(Snapper)도 괜찮습니다. 저는 대구 (Blue cod) 뼈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대구도 통째로 한마리 샀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초록입홍합

뉴질랜드 초록입홍합과 뉴질랜드 대표 조개인 코클(cockle)도 팔고 있네요. 코클은 한국의 바지락? 모시조개 같은 맛입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홍합을 몇개 샀습니다, 한국 홍합과는 다르게 선명한 녹색이 인상적입니다. 크기도 손바닥 반만하게 크고요.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손질된 해물

이제 구입해온 재료들을 깨끗하게 손질해 줍니다. 생선뼈에 붙어 있는 살에 비늘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서 정리해줍니다. 칼등으로 비늘 반대 방향으로 긁어주면 비늘이 빠지면서 튀어 나옵니다. 생선 손질할 때 뼈나 가시, 지느러미에 손을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특히 지느러미 부분은 가위로 자르고 나서 손질을 하시면 편합니다.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생선

홍합에 붙어있는 따개비도 칼로 두드려 손질해줍니다. 몇번 톡톡 두드려주면 돌 같이 딱딱해보였던 것들이 부스러지면서 잘 떨어집니다.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꽃게

꽃게도 배 부분과 입부분을 칫솔 같은 걸로 싹싹 문질러 씻어줍니다. 사이사이에 붙어있는 진흙이나 모래가 떨어져 나옵니다. 그냥 물로 씻어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대구살

그리고 사온 대구 한마리도 다시한번 씻어줍니다. 혹시나 남아있을 지 모르는 비늘은 한번 더 체크해주시고, 지느러미도 뼈랑 마찬가지로 잘라서 준비해 두세요.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다 넣고 끓이기

큰 냄비에 모든 재료가 다 잠길정도의 물을 팔팔 끓인 뒤, 국물을 내기 위한 야채들 (무, 배추)과 생선 살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끓여줍니다. 생선 살은 좀 이따 넣어줄거에요. 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퍼져서 먹을 때 좀 별로입니다.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국물 내기

팔팔 끓으며 국물이 우러나오면 생선살을 넣고 또 끓여줍니다. 한번 더 팔팔 끓으면 그때 만들어둔 양념장을 조금씩 넣으며 간을 맞춥니다.

미나리

양념장을 넣고 나서 또 한번 팔팔 끓으면 준비해둔 야채 (애호박 자른 것, 어슷 썰기 한 대파)와 깨끗이 씻어둔 미나리를 넣고 불을 끕니다. 미나리는 한국 식품점에서 구하실 수 있는데,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깻잎으로 대채해 주세요ㅠ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완성

확실히 해물탕이나 매운탕엔 미나리가 들어가야 진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칼칼한 맛

그리고 먹기 좋게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입니다.

뉴질랜드에서 해 먹는 해물탕 홍합살

야들야들 탱탱한 홍합살과 입에서 보드랍게 씹히는 대구살이 아주 맛있습니다. 와사비 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해물탕 한 그릇이면 밥도둑도 이런 도둑이 없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해물탕, 여러분도 집에서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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