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왠지 아이스크림이 땡겼는데, 새콤달콤한 과일이 잔뜩 올라간 파르페가 생각이 나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한번 만들어 먹고 나니까 별거 아니다 싶어서 일주일 내내 해먹었네요 ㅋㅋㅋ 바닐라 아이스크림, 플레인 요거트,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과일만 두세가지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파르페. 오늘은 그 레시피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재료
- 바닐라 아이스크림 듬뿍 2숟갈
- 플레인 요거트 1숟갈
- 파인애플 2숟갈 정도
- 망고 2숟갈 정도
- 뮤즐리 (또는 시리얼) 1숟갈 정도
- 라즈베리 (장식용)
끝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죠? 참고로 여기서 계량은 밥숟가락 기준이고, 위의 재료 양은 1인분 기준입니다. 과일은 원하시는 걸로 두세가지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는 파인애플, 골드키위 같이 새콤달콤한 과일이 들어간 게 맛있더라구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속이 보이는 유리컵에 엄지손톱만하게 자른 파인애플을 한 숟갈 분량정도 깔아줍니다. 저는 와인잔을 썼어요. 전용 파르페 잔이 있으신 분들이 별로 없을테니 아무거나 속이 보이는 유리잔으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정 없으시면 그냥 대접에 하셔두 되구요 ㅋㅋㅋ
그리고 망고도 엄지손톱만하게 잘라서 준비해줍니다. 망고 살이 탱글탱글한게 참 맛있었어요.
그리고 냉동실에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꺼내 파인애플을 깔아 둔 컵에 한 숟갈 듬뿍 떠서 가운데쪽으로.. 되도록 컵에 묻지 않게 떠서 넣어줍니다. 처음엔 잘 안되니까 그냥 넣으세요ㅋㅋ
그리고 잘라둔 망고로 아이스크림을 덮듯이 차곡차곡 쌓아 넣어줍니다.
그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숟갈씩 더 떠서 올려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플레인 요거트를 한 숟갈 떠서 고루고루 뿌려줍니다. 플레인 요거트는 새콤달콤한 과일이랑 맞닿아 있어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넣고 남은 파인애플을 위에 올려줍니다. 가운데에 동그랗게 여백을 남겨주세요.
여기서부터는 옵션이에요! 동그란 부분에 시리얼이나 뮤즐리(그래놀라)를 솔솔 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장식용 라즈베리를 살포시 올려주면 완성! 엄청 간단하죠?
이건 그 전날에 만든건데 나뭇잎도 한번 꽂아봤네요 ㅋㅋ 빨간 라즈베리와 초록색 잎이 대비가 되어서 더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하면 생각보다 안에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빨리 안 녹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아이스크림만 퍼서 떠먹는 것 보다 더 천천히 오래 즐길 수 있어요.
상큼한 과일과 어우러진 플레인요거트, 그리고 그 밑에 깔린 아이스크림이 정말 입속에서 춤을 춥니다 ㅋㅋ 중간중간 씹히는 뮤즐리도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식감을 보완해주고요.
이건 맨처음에 만든 골드키위+파인애플+바나나 파르페인데요. 어떤 분이 바나나가 들어가야 맛있다고 해서 해봤는데, 전 개인적으로 바나나는 좀 별로인 것 같구, 상큼한 과일들이 들어가야 좋은 것 같아요. 하나도 어렵지 않으니까 여러분도 집에서 만들어 드셔보세요^^ 손님 대접할 때도 뭔가 더 고급져보이는 디저트입니다ㅎㅎ 파르페의 어원이 Perfect이고, 프랑스에서는 완벽한 디저트라고 불린다는 걸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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