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건강식품 직구, 공동구매, 생활, 음식, 현지 뉴스 번역, 정보등을 공유합니다.
TODAY TOTAL
코로나19 - 3단계 때 우리 아이 등교 시켜야 하나요? 어려운 결정 직면한 키위 부모들

아이들이 학교에 다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빨리요. 근데 왜 이 결정을 우리 부모들이 내려야합니까?

저는 두 명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정규직 워킹맘으로, 지난 3주 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 오해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아주 착했습니다. 신나게 놀고, 간식도 먹고, 매일 엄마 아빠랑 산책도 가고, 자전거도 타러 가고, 집에서 영화도 보고, 생일파티도 하고, 비디오도 보고, 간식도 또 먹고, 베이킹도 같이 하고, 만들기도 하고, 간식도 또 먹고요!

엄마와 아빠는 집에서 온종일 열심히 일하는 동안에 정말 많은 멋진 추억들이 생겼습니다.

워킹맘의 딜레마 뉴질랜드 봉쇄령 해제 수순사진 출처: https://www.stuff.co.nz/life-style/parenting/110405315/the-increased-stress-felt-by-working-mothers-has-finally-been-measured

그런데 어제 Jacinda Ardern (이하 총리) 총리가 코로나19 위기 수준을 3단계로 하향 조정하면 0학년부터 10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다시 등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 때 너무 안도해서 정말 울 뻔 했습니다.

총리가 이 말을 덧붙이기 전까지는요… 집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학생은 그렇게 해야한다고요. 즉, 아이들의 학교 출석은 선택 사항입니다. 참으로 끔찍한 고민입니다. 0학년에서 10학년 사이의 모든 아이들을 돌보는 보호자들에게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딜레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두 가지 옵션입니다.

1) 아이들을 등교시켜서 지금 다니고 직장에서 해고 당하지 않도록 집중해서 일해서 우리 아이들을 먹일 수 있는 음식을 식탁 위에 꾸준히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치만 그랬다간 “집에서 얌전히 있는” 다른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뭇매를 맞으며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멋진 학교 선생님들의 건강을 위협했다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2)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함께 있으면서 제대로 되지 않은 홈스쿨링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아이들에게 “너희는 지금 우리 앞에있는 컴퓨터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상기시켜야 합니다. 가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직장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사이에서 엄청나게 고통 받으면서 사랑하는 아이들과 우리 멋진 선생님들의 건강을 지켜냅니다.

그거 아세요? 이 두 선택지 모두 다 아주 별롭니다.

혼자 그네 타면서 노는 아이 학교는 언제가사진 출처: https://www.childmatters.org.nz/

선생님들은 원격 학습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어떠한 학교 환경이라도 아이들은 병에 걸릴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것이 사실임을 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최대의 집단 감염 사례들 중 하나는 중앙 오클랜드 학교였습니다. 커뮤니티 내 집단 감염 위험은 여전히 ​​너무 높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나라와 정부 전체가 이 끔찍한 질병을 완전히 없애려고 시도한 놀라운 노력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모든 노력을 다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이유는 없잖아요? 

정부는 그런 발표를 하기까지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부모들에게 이제 와서 압박을 가하고 선택을 강요하는 건가요? 이건 그냥 더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뿐 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새로운 세상에서 저는 이 결정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부가 선택을 하고 공표 해 줘야 합니다. 여태까지 모든 큰 결정을 다 해줬으면서, 왜 지금 그 결정을 멈추나요?


출처: NZ Herald - Covid 19 coronavirus: Should I send my child to school in level 3? The tough decision facing Kiwi parent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