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는 오클랜드에서 세시간 남짓 떨어진 관광도시 입니다. 한국에서 단체로 뉴질랜드 관광을 오게 되면 거의 북섬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인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로토루아의 명물, 찍으면 우편 엽서가 되는 로토루아 박물관 입니다.
로토루아 시내에서 폴리네이시안 스파와 호수 방향으로 조금만 가시면 볼 수 있는 게이트 장이 있습니다. 뒷편에는 이렇게 무료 주차를 하실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답니다.
마오리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는 말뚝? 이 보입니다. 가운데에 우뚝 솟은 조각상도 인상 깊습니다. 영국인의 후예가 세운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무료 주차 공간에 차를 두고, 게이트 장쪽으로 걷다보면 만개한 꽃들이 눈에 띕니다. 뉴질랜드 봄철인 10월, 11월에는 튤립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여름인 12월 부터 2월까지는 이렇게 철쭉 같은 꽃과 이름 모를 예쁘고 화려한 꽃들로 조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 로토루아 박물관은 지난 지진 이후로 수리중이라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언제 공사가 끝나는 지는 모른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 갔을 때는 내부에 위치한 카페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해서 다시 한번 꼭 오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들어올 수 없게 울타리가 쳐져있습니다. 멀찍이서 볼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림같은 건축물입니다. 날씨도 화창해서 알록달록한 벽과 지붕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네요.
아쉬운 대로 사진이라도 많이 남겨봅니다. 로토루아 박물관 내부에는 화산 지형을 이용해 온천을 운영한 옛 방식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로토루아 온천의 역사와 진흙에 섞여있는 여러 성분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로토루아 지역을 들어서면 유황냄새가 폴폴 나는데, 역시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곳답게 박물관도 온천관련 테마였습니다.
푸르고 고른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여기는 게이트볼을 하는 곳인데, 쉬는 날이나 날씨가 좋은 날 와보면 흰 옷을 입은 어르신들이 게이트 볼을 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이는 건물은 폴리네이션 스파는 아니고, 다른 스파건물입니다.
중간중간 심겨져 있는 야자수 때문에 꼭 하와이에 와 있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구름이 꼭 가짜 같아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여기는 게이트볼 클럽 하우스인데, 회원만 입장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 역사가 깊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박물관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뉴질랜드 우편 엽서에 자주 실리곤 합니다. 찍으면 그림이 되는 장소, 봄 여름에 오시면 아름다운 꽃에 둘러싸여 예쁜 사진을 많이 찍으실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자유여행을 오시게 되면 꼭 한 번 들러서 인생샷 남기시길 추천드립니다 ^^ 바로 옆에 폴리네이션 온천도 있으니, 온천을 즐기시고 열기도 식히실 겸 산책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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