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ariro Alpine Crossing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은 뉴질랜드 국립공원 통가리로 산을 산맥을 따라 걷는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뉴질랜드에 오면 들르는 곳이죠.
저도 타우포에 온 김에 통가리로 산에 가보았습니다.
통가리로는 타우포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입장료는 무료지만, 워낙 긴 트래킹 코스기 때문에 사람들은 트래킹 도착지에 차를 주차하고 그곳에서 셔틀버스(라 쓰고 봉고차라고 읽읍시다)를 타고 트래킹 출발지까지 이동 후 트래킹 도착지까지 산길을 걷는 방법을 많이 택합니다.
또는 트래킹 출발지에 차를 대고 캠핑장을 예약해서 며칠씩 묵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저는 전자를 택했습니다. 셔틀버스는 예약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저는 날씨가 너무 애매해서 예약하지 않았다가 예보를 보니 딱 타이밍이라 아침 일찍 그냥 갔다가 겨우겨우 탔거든요...ㅋㅋ 딱 한자리 남은 곳..
셔틀버스는 성인이 30불, 학생이 25불이고, 학생이라 하면 그냥 25불 받기는 하는데 혹시 모르니 학생증을 지참하시는걸 추천합니다.
30불이 좀 비싸긴 하지만 주차장에 항상 감시하는 사람이 있어서 어지간한 좀도둑 걱정은 안하셔도 되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산행을 하면 거의 최소 6시간반에서 10시간 가량 걸리는데 내내 차 걱정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유료 주차장 이름은 Tongariro Security Day Car park입니다. 구글맵에서 검색하시면 찾기 쉬워요.
아래 링크는 셔틀버스 예약하는 사이트입니다.
예약하시기 전에 몇시 출발인지 꼭 물어보세요. 현지 사정에 따라 늦은 버스(아침 10시)가 캔슬되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아침 7시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30분 남짓 달려 도착한 트래킹 출발지점에 가보니 해가 얼굴 바로 정면에 있었습니다.
썬크림 필수!
아침이라 그런지 서늘한 게 시원하다기 보단 좀 추웠어요. 다른 사람들도 다들 오들오들..ㅋㅋ
걷다보면 금방 다시 더워지긴 해서 점퍼를 벗어야 하긴 했지만요 ㅠㅋ
출발하기 전에 화장실 들르는 것 잊지 마시구요. 푸세식이라 냄새가..ㅠㅠ 산지니까 어쩔 수 없지요ㅠ
중간중간 화장실이 있긴하지만 역시 푸세식이고, 거의 1시간에 한번 꼴로 나오니까 미리 다녀오시는 게 좋아요.
그리하야 가장 긴 19.4킬로의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6시간 20분 걸린다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거의 10시간 걸렸어요 ㅋㅋㅋㅋㅋ
지도를 보니 처음 1시간 코스는 그럭저럭 쉬운 트래킹..이랄 것도 없는 산보 수준이었습니다.
잘 정돈된 산책로를 걷는 기분으로 길을 따라 갑니다.
걸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바위틈에 작게 분재 해 둔 것 같은 이끼와 난초들이 지천에 깔려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꼭 요정들이 사는 마을 같은 느낌을 줍니다.
보시다시피.. 아침에 가면 해가 정면에 있는데 거의 이렇게 한두시간 가야합니다 ㅋㅋ
썬글라스는 옵션이지만 썬크림은 필수입니다ㅠㅠ
멀리 보이는 우뚝 솟은 저 산이 통가리로 산 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검은 것들은 모두 현무암 덩어리입니다. 화산을 걷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멋진 산들을 감상하며 걷다보면 소다스트림이라는 곳이 있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사실 전 소다스트림이라길래 강원도에 오색약수같은 걸 상상했는데 폭포더라구요 ㅋㅋ
물줄기가 아기자기하게 쏟아져 내립니다.
산신령이 저기서 물 맞고 있을 듯한 비주얼ㅋㅋ
잠시 앉아서 쉬었는데 햇빛이 안들어서 그런지 서늘한게 땀을 식혀줘 매우 상쾌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트래킹. 소다스트림을 기점으로 이제부터 힘든 코스가 시작됩니다.
오.르.막...
암석들이 즐비한 산을 구경하며 오르막을 오릅니다.
벌써 힘듬ㅋㅋㅋ
저때 저기서 여학생들이 단체로 학교에서 소풍온 것 같았는데 헉헉 거리면서도 잘 올라가더라구요. 역시 유전자가 다른가ㅠㅠㅠ
암튼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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