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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 뉴질랜드 레벨 3 하향 1주일차 무차별적으로 해변 찾는 사람들

코로나 3단계 1주일 차 무리와이를 꽉 채운 사람들

코로나19 경보 수준 3단계동안 오클랜드 서쪽 해변에는 방문객을 실은 끝 없는 차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의 사람들은 감염 위험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  

무리와이 지역은 1000명이 조금 넘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정년 퇴직 했다. 주민 중 일부는 70세 이상의 사람들을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어제 오후 1시쯤 찍은 사진에는 경보 3단계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검은 모래 해변이 얼마나 인기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차들이 해안가 밴티지 포인트가 있는 길가에 늘어서 있다.

끝없는 차의 행렬 무리와이 비치

경보 수준 3단계에 공원과 해변을 찾는 사람들의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시의회는 공중 화장실을 더 열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화요일부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 해변과 공원을 찾고 있다.

오클랜드의 일부 화장실은 수요가 많아 다시 문을 열었지만, 전국의 대부분의 화장실과 탈의실은 여전히 폐쇄되어 있다.

시의회는 주요 대중 교통 및 필수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것 같은 특정한 이유로 화장실을 개장할 필요가 있다고 간주되지 않는 한 공중 화장실을 폐쇄하도록 정부로부터 권고 받았다.

오클랜드 서쪽 지역의 시의원 Linda Cooper (이하 쿠퍼 의원)는 뉴스토크 ZB에서 지역 내 이동을 허가한 정부의 결정은 폐쇄된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 해수욕장이나 다른 해수욕장까지 장거리 운전을 해서 떼를 지어 찾아온 방문객들이 있습니다. 화장실을 열지 않으면 사람들이 모래 언덕에 들어갈텐데, 이건 꽤 안 좋습니다."

무리와이 비치에서 서핑하는 사람들

쿠퍼 의원은 지역 내 장거리 이동이 경보 단계 3에서 허용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순된 메시지가 사람들로 하여금 해변에 가게 했고, 결국 모래 언덕에서 배변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지역 내라고 하기엔 이건 미친 것 같습니다. (정부가 전한) 메세지 자체가 틀렸습니다."
"사람들이 차를 타고 30~40km를 운전해서 해변에 갈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겁니다."

오클랜드 시의회 Ian Maxwell 집행위원장 (이하 필립스)은 뉴스토크 ZB에 시의회가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화장실을 추가로 개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도시 전체의 화장실 수를 제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주로 사람들이 정말로 그 지역에 머물도록 장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건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책이었지만, 시의회에서는 하루하루 새롭게 생겨나는 이슈들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리와이 비치에 개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

앞서 헤럴드는 무리와이 주민들이 방문객으로 인해 코비드19가 이 지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를 부각시켰다.

필립스는 지난주 정부에 보낸 서한을 뉴질랜드 헤럴드에 공개했다. 서한에는 "고립된 우리의 지역 사회는 4단계 폐쇄 기간 동안 마을과 사유지를 전혀 떠나지 않는 등 거품 속에 있습니다[각주:1]"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그가 언급한 지역 사회는 오클랜드 시에서 차로 고작 20분 거리에 있었다.

그는 필수적인 이유로만 집을 떠나야 하는 봉쇄령 기간에도 무리와이 지역 주민들은 이 지역을 방문하는 비거주자들의 증가세를 눈치챘다고 말했다.

"일부 방문객들에게 방문의 이유를 묻자 차로 한 시간 떨어진 곳에서 왔다고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와이 해변이 자신들의 지역 해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무리와이 비치 위치

"물론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만, 사람들의 전형적인 반응은 대충 이렇습니다. 타카푸나에서 서핑하러 온 사람들이라거나, 핸더슨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러 왔다고 하거나, 하윅 지역에서 조개잡이나 낚시를 하러 왔다거나, 오후에 산책도 할 겸 그레이린에서 왔다거나 하지요."

기사 및 사진 출처: NZ Herald - Covid 19 coronavirus: Bumper to bumper cars after fears for popular Muriwai Beach during alert level 3 

  1. 거품 (Bubble)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단위 무차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함께 살면서 생활하고 있는 공동체 단위"를 지칭하기 위해 쓰는 말입니다. 같이 살고 있는 가족, 사람들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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