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가볼만한 곳 시티 크리스마스 산타퍼레이드

어제는 오클랜드 시티에서 크리스마스 맞이 산타퍼레이드를 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한달 전쯤인 이맘 때가 되면 오클랜드 곳곳에서 산타퍼레이드가 열립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통 일요일에 열리더라구요. 

저는 시티의 경찰서 근처 밀레니엄호텔 앞에서 퍼레이드를 구경했습니다. 이쯤에서 퍼레이드가 시작하더라구요. 기차 옆에 Farmers 라고 쓰여져 있는데 뉴질랜드의 백화점?인 파머스에서 후원하는 퍼레이드라서 그렇답니다.

마다가스카의 펭귄에 나오는 캐릭터 풍선이 지나갑니다. 정말 거대하네요 ㅋㅋ

이건 또 다른 펭귄..

이건 좀 더 뚱뚱한 펭귄..ㅋㅋㅋ

스코틀랜드 풍의 악단이 지나갑니다. 남녀 구분없이 모두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인 체크무늬 치마를 입었습니다. 파이프 모양의 악기가 눈에 띄네요.

이쯤 되면.. 잉? 산타퍼레이드인데 테마가 통일이 안 되어 있네?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요. ㅋㅋ 네.. 맞습니다. 산타퍼레이드지만 크리스마스, 산타랑 관련 없을 것 같은 캐릭터들도 많이 나옵니다. ㅋㅋ

크리스마스에 먹는 쿠키인 진저브레드 모양의 캐릭터와 찻잔 캐릭터들이 지나갑니다.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연령 대를 보면 아이들도 있지만, 어른들도 보이고,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보입니다. ㅎㅎ

곰돌이 가족이네요..ㅋㅋ

소방차처럼 꾸민 귀여운 픽업트럭도 지나갑니다. 갈색 쿠키몬스터? 같은 캐릭터가 골똘이 생각에 잠긴 것 같네요.ㅋㅋ

또 다른 스코틀랜드 악단이 지나갑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스코틀랜드 악단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 나온 윌리 웡커와 난쟁이들도 많이 있네요. ㅋㅋㅋ

산타모양 레고? 레고모양 산타? 도 보입니다. ㅋㅋ 레고에서 후원했나봐요.

신데렐라와 왕자, 호박마차가 보입니다. 아이들이 생쥐 분장을 하고 말 앞에 앉아 있는게 너무 귀엽네요.

맥도날드 아저씨도 있네요. 이 아저씨는 참 노래를 잘 부르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어린이 TV에 나올 것 같은 MC같은 스타일의 말투를 구사하는데 듣고 있다보니 뭔가 빠져들었습니다. ㅋㅋㅋㅋ

마이 리틀 포니에 나오는 분홍색 유니콘이네요. ㅋㅋㅋ 여자아이들이 열광합니다.

겨울왕국의 엘사도 있습니다.ㅋㅋㅋ

스코틀랜드 악단이 또 지나갑니다. 작은북의 리듬이 정말 신났습니다.

과자로 만든 집도 보이고..

오클랜드 대중교통, Auckland Transport (AT) 에서 나온 어린이 산타군단도 보이네요 ㅎㅎ

꿀벌인가 봅니다 ㅎㅎㅎ

스카이 시티에서 드럼 연주를 했는데 정말 신났습니다.

아.. 이 차는 지나가다가 폭죽같은걸 빵! 하고 터뜨렸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ㅠ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크리스마스와 전혀 관련 없어보이는 일본인 단체도 퍼레이드에 참가했습니다. 여러명이 착! 착! 하는 소리가 나는 악기를 들고 춤을 추며 지나갑니다.

골프 공이 보이길래 어디서 나왔나 봤더니 Golf Warehouse에서 나왔네요.ㅋㅋ

뉴질랜드 경찰에서 스코틀랜드 복장으로 악기를 연주하며 지나갑니다.

경찰견들도 뒤이어 줄지어 갑니다.

미니마우스도 보입니다 ㅎㅎ

이번엔 중국인 단체입니다. 작년에는 한국인 단체에서 부채춤과 사물놀이를 했는데 올해에는 안 했더라구요.

인도 라디오 채널에서도 참가했습니다.

산타분장을 한 빨간 다스베이더도 보입니다. 다스는누구껍니까? ㅋㅋ

미키마우스도 보입니다.

토마스와 친구들의 토마스도 있네요 ㅎㅎ

선물 상자에 Santa does all shopping at Farmers 라고 쓰여있습니다 ㅋㅋㅋㅋㅋ 

통가인 단체도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키위새를 태운 산타의 썰매가 나옵니다 ㅋㅋㅋ 산타할아버지가 여기저기 보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외칩니다 ㅋㅋ

아이들은 순수한 눈으로 진짜 산타가 나타났다고 믿을까요? ㅋㅋ 퍼레이드를 보려고 맨 앞줄에 옹기종기 앉아 순진한 눈망울을 빛내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ㅎㅎ

퍼레이드는 거의 1시간 반 남짓 이어졌습니다. 산타할아버지를 마지막으로 퍼레이드가 끝나자 줄지어 앉아 구경하던 사람들이 이리저리 이동하며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오클랜드 사람들은 시티에 다 모였나봅니다 ㅋㅋ 사실 퍼레이드 퀄리티만 보면 롯데월드/에버랜드 퍼레이드랑은 완전히 비교불가긴 하지만 오클랜드 시티에서 하는 퍼레이드가 제일 다채로워서 그런지 시티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다고 합니다. 

한달 후면 크리스마스고 연말이라는 게 믿기질 않네요ㅠㅠ 여러분 모두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