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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시 공모전 최우수상 "가장 받고 싶은 상" 슬픈사연

동시 우덕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


문득 인터넷 검색창에 가장 받고 싶은 상이라는 키워드로 실시간 검색어가 올라 있길래 뭔가 싶어 눌러봤습니다. 저는.. 포상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딱한 사연이었습니다. 

화제가 된 것은 전라북도 교육청 페이스북에 동시 한편이 올라온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2016년 전라북도 교육청 공모전 동시부분의 수상작을 페이스북에 게시 했는데 이 게시물이 여기저기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귀여운 동시 인가보다 하고 봤는데.. 내용이 거의 인간시대네요.

가난한 환경에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시였습니다. 
삐뚤삐뚤한 초등학생의 글씨를 보고 있자니 더 슬퍼지는 시 입니다.

전문을 첨부 합니다. (출처 전라북도 교육청 페이스북)

동시 가장 받고 싶은 상 우덕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출처 전라북도 교육청 페이스북


가장 받고 싶은 상

우덕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상

하루에 세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내어 봅시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수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상)

동시 가장 받고 싶은 상 우덕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출처 전라북도 교육청 페이스북

슬픔이 크겠지만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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