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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타우랑가 바닷가 카페 레스토랑 맛집 추천 The Phoenix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The Phoenix 
67 The Strand, Tauranga
The Phoenix Monteith's Brewing Co Review
http://www.thephoenixtauranga.co.nz/

오늘은 지난 번에 타우랑가로 여행 갔을 때 브런치를 즐겼던 타우랑가 바닷가 근처의 카페 겸 레스토랑인 더 피닉스 The Phoenix 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일주일 동안 북섬 여기저기를 여행하면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레스토랑이었기 때문인지 아주 기억에 오래 남네요.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레스토랑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서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타우랑가 시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인데다가 날씨가 좋아서 인지 시내에 사람도 꽤 많고,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어슬렁 거렸는데, 왜 인지 식당이 다들 문을 안 열었더군요 ㅋㅋㅋ 사람은 북적이는데... 그러다가 부둣가 근처에 지금 막 오픈 한 것 같은 예쁘고 큼지막한 한적한 카페를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맥주 바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바 Bar 가 보입니다. 노란색과 파란색의 몬티스 Monteith's 맥주병과 특이해 보이는 조명으로 예쁘게 장식해두어서 그런지, 술파는 레스토랑이라기 보단 그냥 예쁜 카페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생맥주 인테리어

커피도 하고, 맥주 탭도 있고.. 각종 양주도 있었지만, 술을 마시기엔 꽤 이른 시간이니만큼 그냥 딱 브런치 메뉴만 봤습니다 ㅋㅋㅋ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아침식사 브런치

나이 지긋한 키위 커플도 옆 테이블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주문한 음식은 금방 나왔습니다.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피자 에그 베네딕트

주문한 메뉴는 에그 베네딕트 Egg Benedict 와 새우 피자였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는 버터를 발라 바삭하게 구운 잉글리시 머핀 위에 싱싱한 어린 시금치를 얹고, 훈제 연어, 아보카도 또는 베이컨 중에서 하나를 얹은 뒤 수란[각주:1]을 올리고 홀렌다이즈 소스라고 하는 특제 소스를 얹은 음식입니다. 저는 훈제연어를 골랐습니다.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에그 베네딕트 연어

에그 베네딕트는 정말 서양 카페 음식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본인 요리인데, 오랜만에 한번 다시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습니다.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수란

수란이 잘 되었나 확인할 겸, 잉글리시 머핀에 노른자를 적셔 먹을 겸 나이프로 이렇게 살짝 노른자 부분을 꼭 눌러주면..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수란 홀렌다이즈 소스

노란 빛의 익지 않은 노른자가 흰자 사이로 먹음직스럽게 흘러내립니다. 이 노른자랑 홀렌다이즈 소스를 섞어 잉글리시 머핀에 발라 먹으면 꽤 맛있습니다. 근데 계란 노른자 특유의 비린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좀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새우피자

개인적으로는 에그 베네딕트도 나쁘진 않았지만 새우피자가 좀 만족스러웠습니다. 탱글탱글한 새우가 많이 올라가 있었고, 도우도 바삭하게 잘 익었습니다. 리코타 치즈도 생각보다 풍부하게 올려줘서 식감이 좋았고, 중간중간 씹히는 싱싱한 토마토도 좋았습니다. 가격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에그 베네딕트가 $18.50 였고, 피자가 $22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타우랑가 맛집 추천 바닷가 근처 카페 맥주 바

총평

가게 분위기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깨끗하고, 직원들도 다 친절하고, 중간중간 들러서 음식 괜찮냐고, 더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봐주고, 필요한 건 바로바로 가져다주고 해서 좋았습니다. 음식이 생각보다 양이 적고, 퀄리티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감이 있었던 걸 빼면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평점은 4.0/5.0 점!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이번엔 브런치가 아닌 저녁 식사나 술한잔 하러 가보고 싶네요. 럭셔리한 느낌으로 브런치, 저녁식사를 즐기시고 싶으신 타우랑가 방문객 여러분께 추천드립니다.

  1. 수란은 한국에선 좀 생소한 계란 요리법인데, 물을 팔팔 끓인 다음 노른자가 깨지지 않게 계란을 조심스레 깨서 겉의 흰자 부분만 익힌뒤 꺼낸 음식입니다. 노른자가 완전히 익지 않고 탱글탱글하게 살아있을 정도로만 익히되 동그랗게 모양을 내는 것이 포인트인 요리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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