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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귀국선물 뭐가 좋을까? 건강식품 아니면 꿀

뉴질랜드 귀국 선물 뭐가 좋을까 건강식품 마누카 꿀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 관광등 뉴질랜드를 방문하셨다가 귀국하실 때 선물을 뭘 사셔야 하나 질문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추천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은 건강식품 뿐이네요. 제가 종사하는 분야 이기도 하고 다른 분야는 잘 몰라서요.. ^^;;;
다행히 뉴질랜드는 건강식품으로 유명하고 돌아가실 때 흔히 찾으시는 선물이 건강식품 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있죠. 건강식품도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보통 가게에 오신 분들의 유형을 보면 뉴질랜드에서 뭘 사갈까 고민하다가 건강식품으로 결정하고 건강식품가게에서도 한참을 고민 하십니다. 건강식품도 종류가 많기 때문에 고민하시는 거죠.

제가 한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재정 사정에 맞는 걸 사세요. 그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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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받으셨나요? ^^;; 싱겁고 성의 없나요?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또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식품을 대하는 태도와 파는 사람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

아무튼 본인의 재정에 맞춰서 사시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본인이 살 수 있는 범위의 제품들중에 또 고민을 하기 시작할텐데 거의 모든분들이 한번쯤 질문하시는 게 건강식품이 좋냐 꿀이 좋냐는 겁니다. 네.. 역시나 대답은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어쩌다 선물 컨설팅(?)까지 하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선물이라는 것은 상대가 받았을 때 유용한 것이겠죠. 물론 이것은 개인마다 다른 기준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선물받는 사람이 

  • 귀찮아서 안 쓰고 안 먹는 것
  • 취향과 안 맞는 것
  • 내 몸에 안 맞는 것
  • 그냥 싫은 것

등등을 고려해서 대답해 드려야 하는데 저에게 질문하셔 봐야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선물이라는 것이 그래서 참 힘듭니다. 특히 고르는 것이 참 힘들죠.

manuka flower and honey뉴질랜드의 마누카 꽃 과 꿀을 채취하는 꿀벌

그래도 굳이 같은 가격의 꿀과 건강식품이 있다면 뭐가 좋겠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선물 받는 입장에서는 건강식품이 좋다고 말씀 드릴 것 같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선물로 꿀을 산다는 것은 마누카꿀을 산다는 것과 같습니다. 마누카꿀은 맛 없습니다. 뉴질랜드에 다른 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굳이 뉴질랜드에서 선물로 사간 꿀이 마누카꿀이 아니라면 차라리 선물을 안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단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꿀과 같을 거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보통의 꿀도 꿀 특유의 향이 있지만 마누카꿀은 더 강합니다. 그래서 음식에 넣기 적당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일단 맛 자체가 보통 꿀보단 별로 입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식품에 비해 먹기가 훨씬 귀찮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마누카꿀 보다는 건강식품을 받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최대한 대중적인 관점에서 생각한다고 했지만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고 받으시는 분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건강식품을 사신다고 결정하셨더라도 뉴질랜드에서만 나거나 뉴질랜드에서 특히 더 좋은 건강식품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비타민이나 철분제 같은 흔한 제품들 말고 뉴질랜드에서 생산돼서 더 좋은 제품, 소위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제품이 좋다는 겁니다. 기능적으로도 그렇지만 선물의 관점에서 봐도 그렇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뉴질랜드 양모관련 제품도 좋습니다.

  • 양모 어그부츠
  • 양모, 알파카 이불
  • 양모 러그

양모 제품뉴질랜드 특산품입니다. 뉴질랜드에는 양목장이 매우 많고 양 관련된 산업도 발달했으며 뉴질랜드 양모는 품질이 좋습니다.

sheep skin rug

주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좀 다를 수 있는데요.
마누카꿀이 먹긴 좀 귀찮긴 해도 꿀의 질감과 맛, 향이 보통의 꿀과 다르기 때문에 선물 받은 사람은 선물을 받았다는 느낌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접하던 것과 매우 다른 것을 받았으니까요. 선물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훨씬 좋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휘태커스 초코렛(Whitaker's Chocolates), 와인도 좋습니다. 뉴질랜드 초코렛과 와인은 정말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whitakers chocolate

결론을 내야 할텐데.. 결론은 없습니다.
무슨 선물을 주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 효용성 있는 선물이라도 얼마나 잘 사용할지 등등은 오로지 선물 받은 사람에 의해 결정될 일입니다. 물론 터무니 없는 이상한 선물을 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서요. 

각각의 건강식품중 어떤 것이 더 좋냐는 질문은 더 복잡하고 더 알 수 없는 길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건강식품과 마누카꿀 만 가지고 저의 입장은 이렇다고 썰을 풀어 봤습니다. 

선물 받으실 분의 취향과 성향은 선물하실 분이 가장 잘 알죠. 건강식품을 선물하려고 하다 보니 건강식품을 잘 아는 사람에게 질문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아무리 기능적으로 맞는 것을 추천해 드린다 해도 선물로써의 효과까지는 추천할 수 없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맞는 추천을 했을지 모르나 선물로써는 아닐 수 있죠. 

본인이 직접 쓰신다 하면 저도 바로바로 질문하면서 이런저런 추천을 해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번도 뵌적 없는 분께 할 선물은 저보다는 선물할 본인이 더 잘 고를 거라 믿습니다. 

또 어떤분은 그냥 어떤 증상엔 뭐가 좋다 라고 추천하는 것이 뭐가 어렵냐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질문이 거기서 그치지 않고 선물의 가치까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길게 적어봤습니다. 저도 당연히 증상에 대한 추천도 해드립니다. 다만 이것이 선물로써 어느 정도 가치가 있냐는 판단까지는 해드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억지로 결론

위에서 얘기했다 시피 금전적인 기준 추천 선물(한화 기준)

  • 선물당 5천원 이하 : 휘태커스 초코렛
  • 선물당 2만원 이하 : 와인, 저렴한 건강식품
  • 선물당 3만원 이하 : 저렴한 건강식품, 저렴한 마누카꿀

부모님이나 금액에 상관없이 선물 하신다면 뉴질랜드에서만 살 수 있는 고급 마누카 꿀이나 양모러그, 양모이불 등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개인 수하물 사정에 따라  직접 가져가시는 것보다 배송으로 보내는 것이 더 저렴하고 편할 수 도 있으니 꼭 따져보시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하세요. 

개인적으로는 배송 보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건강식품 아무리 많이 사봐야 배송비 2만원 넘기 쉽지 않습니다. 보통 기본 배송비 만원 정도 되는데요. 만원만 더 부담하시면 세관에서 면세범위 걸릴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선물의 부피가 작다면 상관없지만 크다면 들고 다니는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양모 러그는 보통 2만원 이하의 배송비가 나오는데 이거 들고 다니시려면 기내용 케리어 하나 꽉 찹니다. 2만원에 그냥 배송 보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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