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과 치실에 관한 글에 이어 워터픽에 대해서 써봅니다.
일단 워터픽이(water pik) 뭔지 모르는 분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치과에서 치료할 때 치료부위에 물을 뿌리는데요. 이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약간 압력이 있는 물을 쏴서 치간이나 치아와 잇몸사이 등 남아있는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름에서 연상 되듯이 '물 이쑤시게(pick)'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워터픽은 회사명이기도 하고 상품명이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은 다 워터픽이라 부르지만 워터픽은 워터픽사에서 나온 구강세정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워터픽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냥 일반명사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콜라처럼요. 저도 편의상 그냥 워터픽이라 부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일반명사로 워터픽이라 부를 정도로 구강세정기 인지도는 워터픽이 가장 높구요. 나머지는 전부 고만고만 한 것 같습니다.
휴대용 구강세정기도 있습니다. 베터리를 넣거나 충전을 해서 쓰는 방식인데요. 파나소닉에서 나온 제품이 아마존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직구해서 쓰시는 분이 많습니다. 휴대용 제품도 구강세정기로써 충분하니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일단 저렴한 휴대용 기기부터 써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필립스에서도 전동칫솔과 세트로 구성된 상품도 있고 개별로 나오는 상품이 있습니다.
손으로 하는 칫솔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음파진동칫솔을 쓰시길 추천 해드렸고 다음으로 치실도 꼭 써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칫솔, 치실과 마찬가지로 워터픽도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씁니다. 칫솔도 바꾸고 치실까지 쓰는데 워터픽도 해야 되나 싶지만 치실까지 하고 워터픽 하면 뭔가가 또 나옵니다. 가끔씩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사람이 뭔가를 먹으면(씹으면) 이렇게 많은 음식물들이 입속에 남는 구나 느끼게 됩니다.
워터픽의 역할, 쓰는 이유
칫솔과 치실로 다 해결됐다면 굳이 워터픽을 쓸 필요 없을 겁니다. 해소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니 워터픽도 추가로 쓰는 거겠죠. 워터픽 사용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워터픽은 치아와 잇몸사이의 틈을 청소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잇몸은 부드럽고 탄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와 잇몸사이에 음식물이나 치태가 잘 낍니다. 이것을 제거하는 것은 칫솔, 치실로는 어렵습니다. 치실의 경우 치아의 옆면을 닦을 순 있어도 (앞, 뒤)넓은 면을 닦기는 어렵죠. 그래서 워터픽이 필요 합니다. 워터픽은 고압의 물을 쏴서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줍니다.
위의 그림으로 보면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만 제거하는 것 같지만 아래의 영상으로 보시면 잇몸이 펄럭펄럭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워터픽에서는 강조하고 있지 않지만 제가 느끼기에 워터픽의 가장 큰 기능은 잇몸과 치아사이를 닦는 것입니다. 치아와 잇몸사이는 음식물 찌꺼기가 매우 잘 낄 수 있는 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세균증식도 용이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치솔이나 치실로는 닦기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워터픽을 쓰는 것이죠. 아래의 동영상에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워터픽은 고압의 물을 분사하지만 잇몸이나 치아가 다칠 정도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방향을 잘못 잡아서 목젖쪽으로 분사하시면 상당한 고통을 느끼실 수 있으니 주의 하세요.
워터픽은 구강청결을 위한 용품으로써 아주 좋지만 워터픽만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칫솔과 치실을 꼭 같이 사용하셔야 합니다. 앞서 2개의 글에서 설명 드렸다시피 칫솔, 치실은 각각의 기능과 역할이 있는 거고 워터픽 또한 그렇습니다. 꼭 같이 사용하셔서 각각의 단점을 보완하는 완벽한(?)양치를 하세요.
제대로만 하신다면 치석은 거의 안 생길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치석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치태위에 또 치태가 쌓이는 것이 반복되어 생긴다고 생각 합니다. 치태가 완전히 석회화 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석회화 되기 전에 치태를 완전히 제거해준다면 치석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석회화는 단 몇시간 안에 시작되지만 스케일링할 때 떨어져 나오는 돌처럼 되려면 아주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양치질! 횟수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즉 치석이 많다면 양치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아예 양치질을 잘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난 양치질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하는데? 라고 하실분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양치질을 하루에 2,3번씩 하는데 스케일링 한지 몇달만 지나면 치석생기고 잇몸에서 피가 잘 나는 분도 계실겁니다. 왜 그럴까요? 양치질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습니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면 치석이 생기는 양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잘만하면 거의 안생기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치석이 계속 생긴다면 양치하는 법을 배우셔야 됩니다. 제가 소개한 제품들을 안 쓰셔도 좋으니 자신이 양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꼭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제대로 된 양치질이 뭔지도 모르시거나 제대로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계십니다.
하루 한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치태를 제거하세요!
치석은 하루 양치 안 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양치를 꾸준히 안 하거나 꾸준히 제대로 못했을 때 생기는 겁니다. 하루에 양치를 2,3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하루에 한번만 한다고 해도 제대로만 한다면 치석이 생기는 것을 거의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실, 워터픽은 하루에 한번만 써도 좋습니다. 하루에 한번은 꼭 제대로된 양치를 해서 치석이 생기지 않게 해 줘야 합니다.
양치질의 목적
양치질은 방금 먹은 음식냄새가 안 나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분은 회사에서 남들 다 하니까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양치질의 목적은 치아와 잇몸,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이 이물질들이 세균을 증식시켜서 입냄새가 나게 하고, 충치를 만들고, 치석을 만듭니다. 치석은 치아와 잇몸사이에 자리하여 그 사이를 벌리고 치아를 부식시킵니다. 벌어진 잇몸으로 더 많은 이물질이 들어가고 더 많은 세균, 입냄새, 충치가 생기게 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겁니다. 심해지면 잇몸과 치주전체에 염증을 유발 시킵니다.
양치질의 목적은 입속에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는 것만 인지해도 좋습니다. 그것만 생각해도 양치질 하실 때 조금 더 꼼꼼하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무리 구강청결제 뿌리고 가글해도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소용없습니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양치질을 했기 때문에 나는 깨끗한 사람이고 충치도 안 생길거고 입냄새도 안날거다 라는 착각은 최대한 빨리 버리셔야 합니다. 양치질은 했냐 안 했냐 보다 제대로 했냐 제대로 안 했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저 양치질 했다고 말하기 위해서 양치하지 마시고 꼭 제대로 된 양치질을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어려서부터 제대로 알려주면 좋습니다.
길고 긴 올바른 양치질에 대한 글이 이제 끝이네요. 사실 무한정 쓸 거 같아서 급하게 끝내는 감도 없지 않습니다. 처음에 짧게 써보려 했던 글이 3개가 됐네요. 아직도 양치질 순서나 구강청결제 필요성과 논란(리스테린 등) 같은 얘기는 꺼내지도 못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다음 글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은 엄청 길었지만 결론은 간단합니다. 양치를 제대로 하자는 겁니다. 치아는 절대로 다시 좋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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