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와인에 대해 쥐뿔도 모릅니다. 와인 리뷰를 하려면 향, 바디감, 드라이한 정도 뭐 복잡한데 저는 그런 기준에 대해 잘 모릅니다. 나름대로 느끼는 바가 있지만 많은 와인을 접해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향이 좋다고 말한다 한들 보편적인 기준에서 향이 강하다에 훨씬 못 미칠 수 있습니다. 이점 생각하고 봐주세요.
와인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이 와인은 정말 독특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잘 골랐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달달한 와인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약간 묵직하고, 텁텁한 거 좋아하는데.. 부드러운 것보단 살짝 강한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단거 보단 신게 좋고 향도 강한 것을 좋아합니다.
와인을 먹어보고 살 수 없으니 항상 살 때마다 모험인데 이게 나름 재밌습니다. 사면서 뭔가 흙속에 진주를 발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막 부풀어 오릅니다. 로또사고 1등 되면 뭐할까 상상하는 것 처럼요.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뉴질랜드의 와인은 정말 싸고 좋습니다. 뉴질랜드 달러로 10~20달러 정도만 돼도 (제기준에서)먹을만한 와인이 많습니다. 저렴하니까 그냥 마트에 가서 간식 고르듯 하나씩 집어 옵니다.
저의 취향으로 보면 완전 안 맞는 와인이 바로 이거네요. 일단 약간 달달하고 부드럽습니다. 약간의 신맛도 있는데 단맛에 비해 약한 것 같네요. 처음 먹었을 땐 포도쥬스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맛을 좀 강하게 느낀 것 같고 먹다 보니 살짝 달달한 정도네요. 아마도 단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해서 와인을 시작하는 분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가격도 10달러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와인은 아니지만 와인을 먹어보고 싶은데 맛이 없을 까봐 걱정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와인이 딱이라고 생각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홈페이지
https://www.torabaywin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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